2026년 최저임금 확정, 시급과 월급 변화

2026년  최저임금 시급, 10,320원으로 인상

2026년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 대비 290원, 인상률로는 약 2.9% 오른 금액입니다. 월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근무,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약 2,156,880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주휴수당이 포함되는 시급제 근로자의 경우 월 최대 2,229,120원까지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번 인상은 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 소득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 폭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절충안'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17년 만의 노사 전원 합의

2026년 최저임금 결정의 가장 큰 특징은 17년 만에 노사와 공익위원이 모두 동의한 전원 합의로 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사용자 측과 근로자 측의 의견 차이가 극심해 표결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협상 막바지에 상호 양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합의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최저임금 논의에서 건설적인 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세 사업주들은 인건비 부담을 고려한 절충안을 반기고 있고, 노동계는 물가를 반영한 인상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월급제와 시급제, 어떤 차이가 있나

2026년 최저임금 적용 시 월급제 근로자는 월 2,156,880원의 급여를 받게 됩니다. 시급제 근로자의 경우 주휴수당이 적용되면 월 2,229,120원으로 월급제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월급제는 고정된 수입과 더불어 각종 복리후생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습니다. 반면 시급제는 일한 시간만큼만 임금을 받기 때문에 유연성이 있지만, 근무 시간 변동에 따라 소득이 줄어들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근무 형태, 근무 시간, 복리후생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용 대상과 법적 의무

2026년 최저임금은 모든 업종, 모든 연령의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나 외국인 근로자 역시 차별 없이 같은 최저임금을 받게 됩니다. 다만 수습 기간 근로자의 경우 최대 3개월간 90% 지급이 가능하며, 일부 장애인 고용 인원은 별도의 예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근로자 역시 본인의 임금이 법정 기준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노동청에 진정을 넣을 수 있습니다. 사업주는 급여 명세서를 통해 지급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향후 전망과 준비 사항

최저임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 고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됩니다. 최근 5년간 평균 인상률은 약 3% 내외였으며, 이번 2026년 최저임금 인상 폭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인공지능(AI) 자동화 확산, 경기 변동, 인구 구조 변화 등이 최저임금 논의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득세, 4대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사업주는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효율적인 인력 운용과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고용 유지 지원금 등 각종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